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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계좌란? 파킹통장보다 이율 높은 이유와 장단점

IMA 계좌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최근 파킹통장 금리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이라면,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이 특수한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이자가 쌓이는 구조는 비슷하지만,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훨씬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숨겨진 알짜 금융 상품인 IMA의 개념부터 장단점, 그리고 일반 파킹통장과의 결정적인 차이점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IMA 계좌란 무엇인가?

IMA(Individual Matching Account)는 우리말로 ‘개인별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고 부릅니다. 증권사가 고객에게 받은 예탁금을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 배당형 CMA(종합자산관리계좌)의 일종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CMA는 크게 RP형, MMF형, MMW형, 그리고 오늘 다루는 IMA형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도 IMA는 증권사의 신용을 담보로 원금을 보장한다는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보장이 아님을 유의해야 하며, 뒤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왜 ‘개인별’인가?

일반적인 펀드나 RP형 CMA는 자금을 뭉뚱그려 운용하지만, IMA는 명목상 고객의 계좌 자금을 우량 자산과 1:1로 매칭하여 운용하는 구조를 띱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운용 방식보다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으면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킹통장(은행/저축은행) vs CMA-RP vs CMA-IMA 비교

많은 분이 “그냥 토스나 카카오뱅크 파킹통장 쓰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리 민감도가 높은 스마트한 투자자들은 0.1%의 차이도 놓치지 않습니다. 세 가지 상품의 핵심 차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은행/저축은행 파킹통장CMA-RP형 (증권사)CMA-IMA형 (증권사)
운용 주체제1, 2금융권 은행증권사증권사
수익률(금리)중~상 (2~3%대)중 (3% 초반)상 (시장금리 + @)
안전성예금자보호 가능 (5천만 원)예금자보호 불가예금자보호 불가 (단,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
투자 대상대출 운용 등환매조건부채권(RP)우량 회사채, CP 등

IMA가 파킹통장보다 매력적인 이유 3가지

  1. 높은 금리 경쟁력: 일반적으로 은행권 파킹통장보다 금리가 높게 형성됩니다. 시중 금리가 오를 때 이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여 수익률을 높여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복리 효과: 대부분의 CMA가 그렇듯 IMA 역시 일복리(매일 이자가 붙고, 그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방식)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3. 유동성: 파킹통장과 동일하게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투자 대기 자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최적입니다.

IMA 계좌의 핵심 장점: 왜 ‘알짜’라고 불릴까?

증권사가 직접 챙기는 원금 (제한적 안정성)

가장 큰 특징은 원금 보전 의무가 증권사에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MMF나 주식형 펀드는 손실이 나면 고객이 감수해야 하지만, IMA는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과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주로 신용등급이 매우 높은 우량 증권사(과거 현대차증권 등)에서만 취급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금리 인상기/고금리 시대의 방어 수단

시장 금리가 높게 유지될 때, 채권 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은행 예금 금리를 상회하는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돈을 놀리기는 아깝고, 적금에 묶기는 싫은” 유동성 자금을 굴리기에 적합합니다.

IMA 계좌 반드시 알아야 할 단점과 리스크

무조건 장점만 있는 금융 상품은 없습니다. IMA 가입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리스크를 정리합니다.

1)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은행 파킹통장은 은행이 망해도 예금보험공사가 1인당 5천만 원까지 돌려줍니다. 하지만 IMA는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닙니다.

  • 안전장치: 대신 증권사가 보유한 우량 채권 등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며, 해당 증권사의 신용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즉, “증권사가 망하면 내 돈도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IMA를 가입할 때는 해당 증권사의 규모와 건전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2) 가입 가능한 곳이 극히 제한적이다

모든 증권사가 IMA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과거 동양종금(현 유안타)이나 현대차증권 등이 유명했으나, 현재는 신규 가입이 가능한 증권사가 거의 없거나 특정 조건(현대차증권 등)에서만 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근성이 은행 파킹통장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3) 금리 변동성

‘실적 배당형’이라는 명칭답게 운용 실적에 따라 금리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증권사는 고객 유치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금리를 제시하지만, 고정 금리가 아니라는 점은 인지해야 합니다.

누구에게 추천하는가? 활용 꿀팁

IMA 계좌는 모든 사람에게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 투자 대기 자금이 많은 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위해 현금(총알)을 모으고 있는데, 언제 매수 타이밍이 올지 몰라 예금에 묶기는 싫은 경우.

  • 공모주 청약 투자자: 며칠간 자금을 넣어두고 뺄 일이 잦은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주는 IMA가 유리합니다.

  • 예금자보호 한도(5천만 원)를 넘는 고액 자산가: 이미 은행별로 5천만 원씩 분산 예치를 다 해두었고, 남은 자금을 조금 더 높은 금리로 굴리고 싶은 경우 (단, 증권사 리스크 감수 필요).

현명한 활용법

만약 여러분이 현재 연 2%대의 수시입출금 통장에 비상금을 넣어두고 있다면, 당장 증권사 앱을 켜서 CMA 금리를 확인해 보세요. 특히 IMA 상품이 가입 가능하다면, 파킹통장보다 최소 0.5%p 이상 높은 수익을 올릴 기회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IMA 계좌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기보다는 ‘미세한 리스크 증가, 확실한 수익 상승’을 노리는 상품에 가깝습니다.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한 단점이지만, 국내 대형 증권사가 파산할 확률과 은행 이자보다 더 받을 수 있는 수익금을 저울질해 본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사용 중인 증권사 앱에서 ‘CMA’ 혹은 ‘IMA’를 검색해 보세요. 잠자고 있는 여러분의 현금이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