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 파동 이론 기초: 상승 5파와 하락 3파로 매매 타이밍 잡기

주식 시장은 마치 거친 파도와 같습니다. 오를 때는 끝없이 오를 것 같고, 내릴 때는 바닥없이 추락할 것 같죠. 하지만 이 혼란스러워 보이는 움직임에도 일정한 ‘패턴’‘규칙’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엘리어트 파동 이론(Elliott Wave Theory)입니다. “주가는 상승 5파와 하락 3파의 리듬으로 움직인다”는 이 간단한 원리만 이해해도, 내가 지금 ‘무릎’에서 사고 있는지, ‘어깨’에서 팔아야 하는지 파악하는 눈이 생깁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엘리어트 파동의 기초 핵심인 상승 5파하락 3파의 특징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이란?

1930년대 미국의 회계사 랠프 넬슨 엘리어트가 발견한 이론입니다. 그는 “시장의 가격 변동은 투자자들의 집단 심리에 의해 반복적인 패턴을 그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하나의 큰 사이클은 상승하는 5개의 파동(Impulse Wave)과 이를 조정하는 하락하는 3개의 파동(Corrective Wave)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즉, ‘5번 오르고 3번 내린다’는 것이죠.

상승 5파 (Impulse Wave): 불장의 리듬

상승 추세에서 나타나는 5개의 파동입니다. 각 파동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면 매수 타이밍이 보입니다.

1파: 추세의 시작 (긴가민가)

바닥권에서 조용히 매수세가 들어오며 추세가 전환되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하락 추세의 반등인지, 진짜 상승인지 확신하기 어려워 개미 투자자들은 참여하기 힘든 구간입니다.

2파: 공포의 눌림목 (개미 털기)

1파 상승 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다시 하락합니다. 1파 상승분의 상당 부분(피보나치 0.382 or 0.618)을 되돌리지만, 1파의 시작점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이때 공포를 이겨내고 매수하는 것이 고수들의 기술입니다.

3파: 가장 강력한 상승 (Main Event)

엘리어트 파동의 꽃입니다. 1, 3, 5파 중 가장 길이가 길고 상승 힘이 강력합니다. 거래량이 폭발하며 모든 보조지표가 상승을 가리킵니다. 이때는 ‘돌파 매매’나 ‘추격 매수’를 해도 수익을 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4파: 지루한 조정 (쉬어가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쉬어가는 구간입니다. 2파보다는 하락 폭이 얕고, 기간 조정(옆으로 횡보)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5파: 마지막 불꽃 (탐욕의 구간)

상승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뉴스에서는 호재가 쏟아지고 개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달려듭니다. 하지만 거래량은 3파보다 줄어들고, 보조지표는 하락을 예고(다이버전스)합니다. 이때는 매도가 정답입니다.

하락 3파 (Corrective Wave): 조정의 시작

상승 파티가 끝나고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수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구간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A파: 하락의 전조

단순한 눌림목인 줄 알고 매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하락 추세의 시작입니다. 5파의 상승 추세선이 깨지는 것을 보고 눈치채야 합니다.

B파: 속임수 반등 (Dead Cat Bounce)

가장 위험한 구간입니다. 하락하다가 잠시 반등하기 때문에 “다시 가나?” 하고 물타기를 하거나 신규 진입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전 고점(5파 꼭대기)을 넘지 못하고 다시 꼬꾸라집니다. 마지막 탈출 기회입니다.

C파: 공포의 투매 (폭락)

본격적인 하락장입니다. “어? 어?” 하는 사이에 주가가 급락하며, A파 저점을 깨고 내려갑니다. 모든 투자자가 공포에 질려 던지는 시기이며, 하락 폭이 깊고 깁니다.

구분특징투자 전략
1파추세 전환 시도관망, 추세 확인
2파눌림목 발생분할 매수 진입
3파강력한 거래량/상승적극 매수/보유 (수익 극대화)
4파지루한 조정추가 매수 보류
5파거래량 감소/과열분할 매도 (수익 실현)

절대 깨지면 안 되는 3가지 불변의 법칙

엘리어트 파동을 카운팅 할 때, 헷갈린다면 아래 3가지 규칙을 대입해 보세요.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건 엘리어트 파동이 아닙니다.

  1. 2파는 1파의 시작점 밑으로 내려갈 수 없다. (저점이 깨지면 무효)
  2. 3파는 1, 3, 5파 중에서 가장 짧을 수 없다. (보통 가장 깁니다)
  3. 4파의 저점은 1파의 고점과 겹칠 수 없다. (4파가 너무 깊게 내려오면 무효)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완벽한 미래 예언서가 아닙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비판도 있죠. 하지만 “현재 시장이 과열권(5파)인지, 아니면 기회의 구간(3파)인지” 큰 그림을 보는 데 이보다 좋은 도구는 없습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세요. 내가 산 주식이 지금 파동의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파악한다면, 공포에 팔고 환희에 사는 실수를 확실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